서미영 이사장

 

한살림고양파주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사장 인사글을 쓰는 지금은 2019년 3월 중순 경이예요. 지난주에는 부여소부리공동체 생산자님들께서 새벽에 딴 딸기를 직접 고양파주까지 가져다 주셔서, 9개 매장에서 조합원님들이 싱싱하고 달콤하고 향기로운 딸기를 맛 볼 수 있게 해주셨어요. 다음 주부터는 파키스탄 아이들의 배움의 꿈을 응원하는 ‘옷되살림 운동’이 시작되어서, 매장에 비치된 ‘옷 모으는 함’에 넣을 옷들을 꺼내 놓기도 했어요.

여러분들이 이글을 읽으시는 때는 각기 다르겠지요? 그 즈음엔 한살림고양파주에서 어떤 활동을, 어떤 사업을 펼칠 때일까요?

마을모임에서 조합원님들이 서로 만나 한살림 이야기하고, 소모임에서 즐겁게 신나게 한살림 활동하고, 매장에서 장보며 밥상 차리는 얘기하고, 공급 받으며 실무자님께 고마움 전하고, 생산자님 만나 감사함에 두 손 잡아드리며… ‘한살림하고’ 계실 것 같아요.

우리가 이렇게 ‘한살림 할 수’ 있는 것은 2003년 한살림고양파주생활협동조합으로 창립하여 초대 윤선주 이사장님, 2대 김희은 이사장님, 3대 김지현 이사장님, 4대 유현실 이사장님으로 이어지며 활발한 조합원활동과 지속가능한 사업이 쭉 이어져 온 덕분이지요.

1999년 고양지역 조합원은 500세대였어요. 20년이 지난 지금은 고양파주 지역 조합원이 4만 세대에 이르고 있어요. 우리가 선택한 협동조합 방식은 경쟁이 아닌 모두 함께 사는 길이고, 우리가 선택한 소비는 농업을 살리고, 밥상을 살리는 길이 되어 사회를 변화시켰지요. 우리가 선택한 삶의 문화는 옳은 방향을 향해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되었답니다.

그러나 저성장의 장기화, 저출산·고령화 문제, 환경 문제 등 사회적 어려움은 우리에게도 어려움을 주네요. 소비 지출의 둔화가 공급액에 영향을 주고, 신규조합원 가입의 증가율도 더뎌지고 있어요. 가족 구성원의 변화로 인해 장보는 패턴도 달라지고 있구요. 극심한 더위나 가뭄처럼 기후변화는 농사를 더욱 어렵게 합니다. 생산자님들이 받으시는 고통은 그대로 소비자에게도 고통입니다.

그래도 고양파주 곳곳에서 물품의 책임 소비로 조합원 의무를 다하고, 모임에 참여하여 활동을 통해 운동을 펼치시는 적극적인 조합원님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특히, 17차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돌봄 기금사업’은 한살림에서 새롭게 꿈꾸며 지역돌봄공동체를 실현하는 모습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한살림이 하는 돌봄 활동’에 기대가 큽니다.

저도 조합원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같이 꿈꾸고 함께 가요!

한살림고양파주생협 이사장 서미영 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