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콩알처럼 알차고 따뜻했던 [콩세알]에 다녀와서

김미정 조합원(일산동구)

 

11월 13일 강화에 있는 사회적기업인 콩세알에 자주점검을 다녀왔습니다. 강화시골마을에 자리 잡은 콩세알은 서정훈 생산자가 생산공동체를 꾸려 콩비지, 유부, 고구마묵도 생산하고 직접 키운 순무도 한 살림에 내고 계셨어요. 마침 우리가 갔을 때는 수확한 순무를 분류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굼뱅이등 벌레의 피해가 커서 제품으로 내지 못하는데 많다고 하셔서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생산자님의 설명을 들으며 사전학습회에서 공부한대로 꼼꼼히 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꼼꼼히 소독하고 둘러본 공장은 안성공장만큼 넓지는 않지만 묵 만드는 곳, 두부 만드는 곳, 유부만드는 곳 등 분류되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현재 두부는 명절 때 우리가 맛보았던 단단한 두부 등을 다른 생협에 내고 계셨는데 요즘 다른 두부들이 사용하는 일본식이 아닌 전통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서 단단한 두부가 조합원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게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콩세알에서 만드는 두부와 유부 등에는 천연간수가 사용되는데, 생산자님이 산학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계로 직접 만들고 계셨고 간수가 필요한 다른 업체에도 제공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오랜 노력 끝에 국내 최초 유일하게 천연응고제를 사용한 유부를 생산하고 계셨는데 생산자님의 도전과 노력에 감동했습니다.

건물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사회적기업이라 지원받아 설치하셨다는 지붕위의 태양패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해야하는 생산방식 때문에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데 이 태양패널 설치로 전기사용량의 70%를 충당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붕의 반만 설치가 되어있었는데 지원이 조금 더 되어 지붕전체에 설치되기를 바래봅니다.

<태양광패널을 설명해 주시는 생산자님 ‘서정훈’ 생산자님>

근처 식당이 없어 생산자님의 배려로 사모님께서 직원들에게 만들어주시는 정성 가득한 점심을 직원들과 함께 먹었는데 이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함께하는 식사가 추위를 잊게 할 정도로 따뜻하고 맛있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생산되는 식품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세알이 추구하는 생명, 나눔, 순환의 가치가 다른 기업에도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